
처음 영국을 갔을때, 동양을 처음 벗어났기에 적잖이 설레는 마음에 이곳은 영국이다 라는 사진을 남기고 싶었고 결국 내가 선 곳은 런던의 명물인 Tube 도 아닌 워털루 역의 간판이었습니다. 지금 이 사진을 보면 왜 그렇게 웃음이 나는지, 참 장소선정이 기가 막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
허나 그때나 지금이나 처음 도착한 곳에서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어리숙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. 1여년 전 처음으로 텍스트큐브에 정착하며 블로그를 시작했고 생각보다 빨리 시간은 지나갔으며, 이곳에 정이 들었고 많은 만남이 있었습니다.
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 한가지 스스로에게 암묵적인 룰이 있었습니다. 그것은 내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 입니다. 개인적인 공간으로 시작한 곳인만큼,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만큼 나의 생각과 글과 사진들을 올릴 때마다 내 얼굴이 아닌 내 사진과 글과 사진들로 나를 평가해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 (아, 물론 이웃들이 제 얼굴을 보고 관심블로그를 끊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한 몫 했습니다. ㅋㅋ)
이번 둥지를 옮기며 이제껏 가까이 했던 분들과 관계가 소원해 질수도 있을 것이며, 옮겨가는 곳에 새로 적응을 잘 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1여년 간 나를 지켜봐준 사람들에게 문득 제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었습니다.
정말 좋은 시간이었고, 너무나 소중했던 만남이었습니다.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이루시길 바라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. ^-------------^
오늘 회식이 있는 관계로 회사에서 지인분들께는 오늘 회식이 끝나고, 혹은 내일 오전에 블로그 방문해서 옮긴 새 주소를 말씀 드릴께요. ^^
답글삭제그리고 새 블로그는 스킨이나 기타 사항들이 업데이트가 필요한 수리중인 블로그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ㅎ
사진, 아니 그것보다 위소보루님의 인상이 참 좋습니다. 이 글을 보면 한편 섭섭하면서도 저쪽에서 글을 보면 반갑고 이것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.
답글삭제@旅인 - 2010/05/06 22:31
답글삭제감사합니다. ㅎㅎ그나마 잘 나온, 어두컴컴한 그림자가 낀 사진 덕분에 이런 칭찬도 들어보는군요 하하하 막상 이사를 다하고 그냥 떠나려니 아쉽고 무언가 미안해서 퇴근시간 즈음해서 끄적끄적 했습니다. 생각보다 정이 더 많이 들었나봅니다.
그래도 옮겼으니 저쪽에서도 잘 살아봐야겠습니다. ^^; 이제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. 하하
이사 하셨네요 ^^
답글삭제다음부터는 티스토리에 댓글 남겨야 겠네요
비밀 댓글 입니다.
답글삭제아아, 마지막까지 이웃들을 배려하는 위소보루님 마음이 이뻐 보여요.
답글삭제저는 달랑, 이사했다는 알림만 띄웠는걸요. >_<
선해 보이는 사진 속의 위소보루님과 여기의 글들과 사진이 참 잘 어울려요.
주인을 닮아가나봐요. 역시. ^^;;
@봉구동구 - 2010/05/07 10:41
답글삭제네 ㅎㅎ 이사했습니다. 지금 스킨 적용하고 있느라 고생고생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 티스토리는 관심블로그가 없어서 업데이트가 잘 안되 안좋은 점이 있지만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죠 ㅎㅎ
오늘 이사한 기념으로 강화도에 다녀왔는데 사진 올릴려니 피곤해서 그냥 주말에 올려야겠어요 ㅋㅋ 그럼 주말 잘 보내십시욯
@Anonymous - 2010/05/07 15:09
답글삭제아 그런가요 ㅋㅋ 한강에서 라면에 김밥 쪼그리고 앉아 혼자 먹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텐데 말이에요 ㅋㅋ 오시면 같이 먹는거죠 복불복입니다 푸하하 안그래도 오늘도 자전거 타고 한강 다녀왔는데 ㅋ 물론 먹기도 했구요 ㅋ 오늘은 도시락으로 ㅡㅡ;;
음 저 목소리 약간 낮은 편이려나요 ㅋ 허스키하지는 않습니다 ㅋㅋ 얼굴을 보면 목소리를 파악하시는군요 이런 초능력자 ㅋㅋㅋㅋㅋㅋ
암튼 그럼 관계가 소원해질 일은 없는 거군요 하하하 그럼 주말 잘보내세요
@클리티에 - 2010/05/07 18:33
답글삭제그렇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. 그냥 우유부단해서 잘 끊지 못하는 거에 불과한걸요 ㅋ 전 클리티에님 블로그 이사했다는 알림 보곤 그렇게 하고 싶었었는데 ㅋㅋ 왠지 감각적이었어요 그 사진이랑 글 ^^
전 그런 압축적인 글을 못쓰기에, 사진은 꼭 제가 찍은 것만 올리는 약간의 옹고집이기에 그런 센스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올렸는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헷
참! 저 오늘 강화도 다녀왔답니다 ㅎ 혼자 자전거 타다가 문득 다른데를 가보고 싶었는데 예전 클리티에님이 강화도 갔다 온 사진이 기억나서 댕겨 왔는데 좋더라구요 ㅎㅎ 사진이랑 글은 주말에 올릴려구요 ㅋ